운전자 A씨는 지난달 자동차보험료 갱신을 앞두고 보험료가 올라 놀랐다. 지난해는 보험료 54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70만원을 냈기 때문이다. A씨는 보험 약정도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는데 보험료가 올랐는지 알 수 없어 의아해하고 있다.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늘어난 가운데, 전기차의 대물배상 한도가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운전자 A씨는 지난달 자동차보험료 갱신을 앞두고 보험료가 올라 놀랐다. 지난해는 보험료 54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70만원을 냈기 때문이다. A씨는 보험 약정도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는데 보험료가 올랐는지 알 수 없어 의아해하고 있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7개 자동차 손해율은 평균 80.1%에 이른다.더욱이 보험사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해 부담감이 커졌다. 신규 차대수는 큰 변화가 없는데 고정 비용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차량 운행량 증가와 태풍을 앞두고 피해가 커지면 손해율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등의 여파로 손해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7~8월도 손해율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동차보험 시장은 성장이 둔화해 있다”며 “인상 여부는 4분기를 거쳐 1년 치의 손해율을 보고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추세라면 보험사 입장에선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해상 등은 전기차의 대물배상 한도를 20억원으로 상향하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의 사고가 발생하면 건물 화재 등의 위험이 있고, 이를 우려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전기차의 대물배상 한도액이 늘더라도 고객의 부담금은 몇천원 인상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보장을 탄탄하게 받을 수 있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들은 보통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손익분기를 80%로 보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때 손해율은 최고점을 찍었다가 점점 내려온 추세지만, 만약 올해 급격하게 높아지면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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