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간 수익률 상위 상장지수펀드(ETF) 1위부터 20위까지가 모두 중국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미국의 빅컷 금리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5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ETF가 한달동안 최대 70%가 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수익률 상위 ETF 1위에 ‘PLUS 심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미국의 빅컷 금리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5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ETF가 한달동안 최대 70%가 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KODEX 차이나심천ChiNext’이 33.99%, ‘TIGER 차이나항셍테크’가 30.3%로 다음을 이었다. 이밖에 ‘RISE 차이나항셍테크’,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ACE 중국과창판STAR50‘ 등이 있다.
레버리지 상품까지 포함하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상품이 한달동안 무려 72.46% 상승률을 기록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이 62.28%,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가 40.11% 올랐다.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도 일제히 “중국 주식 사라”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중국 랠리에 참여해야 한다”며 “미국 대선이 끝나면 중국 증시가 중점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현재 중국 경제는 구조적인 경기 둔화 요인이 작용 중이다.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 재정의 부실화, 누증된 기업부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이나 유동성 공급 측면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 제공 측면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는 아직 상승 추세 전환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담당은 이어 “매크로 측면에서는 중국 제조업 지수의 반등이 필요하다. 또, 개별 기업 측면에서는 소비 수요 회복을 통한 실적 반등이 확인돼야 하는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11월 중순에 예정돼 있다. 실적 반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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