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실무자, ‘뉴라이트 성향’ 나종남 교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한 육군사관학교 ‘기념물재배치위원회’(위원장 김순수 교수부장) 총괄 간사가 나종남 육사 군사...

나종남 육사 교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한 육군사관학교 ‘기념물재배치위원회’ 총괄 간사가 나종남 육사 군사사학과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 교수는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현대사 부분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5일 나 교수가 육사 기념물재배치위의 총괄 간사로 실무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한국현대사학회의 창립준비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다. 한국현대사학회는 ‘좌편향 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교과서포럼’의 인사들을 주축으로 2011년 창립됐다. 나 교수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추진됐던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부분 집필진으로 참여한 이력도 있다. 당시 국정 역사교과서는 기존의 검정 교과서보다 일제강점기에 대한 서술을 줄인 반면, 박정희 정부에 대한 서술을 늘리고, 건국절 사관과 재벌 미화 등의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됐다.

나 교수는 “박정희 모든 것을 파헤친다! 박정희의 날조에 대한 모든 것을 반박하고 일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했던 박정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을 부각한 학자들의 말들을 공유했다. 이 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립군 토벌 사실이 100% 날조됐다”, “민주화란 것은 산업화가 끝나야 가능한 것이다. 자유라는 것은 그 나라의 수준에 맞게 제한돼야 한다. 이를 가지고 독재라고 매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정부 역사관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윤석열 정부가 극우 뉴라이트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육사 기념물재배치위의 인적 구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자, 국정교과서 집필했던 ‘뉴라이트’ 나종남 교수였다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철거를 주도했던 육사 ‘기념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홍범도 공원서 만난 고려인들 “한국서도 버려지는 것이냐”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 공원’(다모아어린이공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앞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하태경 “‘홍범도 선거’ 되면 망해…당 지도부 나서야”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두고 “이렇게 나가면 내년 총선도 ‘홍범도 선거’를 치러야 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념 전쟁' 예고된 정기국회...대정부질문이 '분수령'[앵커]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영호의 뒤바뀐 홍범도 평가...'귀감'에서 '혼선 주는 인물'로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