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엘지(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마해영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패자가 됐다. 그 이...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엘지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마해영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패자가 됐다. 그 이후 20년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2023년 11월13일, 엘지는 드디어 시즌 마지막 경기 가장 높은 곳에서 묵은 한을 털어냈다. 안방인 잠실야구장이 온통 팀 상징인 유광 점퍼와 노란색 머플러로 물든 가운데 치러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케이티 위즈를 6-2로 꺾었다. 1패 뒤 4연승으로 엘지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 야구 정상에 섰다. 염경엽 엘지 감독 또한 팀 사령탑으로 우승을 맛봤다.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은 임원진과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아 아버지의 생전 숙원이던 우승 모습을 지켜봤다.엘지는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뒤 팀 재정비를 했다. 류지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전 히어로즈, 에스케이 와이번스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때는 다소 달랐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3주가량 쉬면서 힘을 비축한 덕인지 ‘발야구’가 아닌 ‘한 방’의 야구가 나왔다. 정규리그 때는 홈런이 경기당 0.65개에 불과했으나 한국시리즈 때는 경기당 1.6개가 뿜어져 나왔다. 2차전, 3차전 모두 결승타가 홈런포였다.고빗길은 1승1패로 맞섰던 3차전이었다. 두 팀은 역전, 재역전의 명승부를 펼쳤다. 8회말 일격을 당한 엘지는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캡틴’ 오지환의 3점 홈런이 터져 나왔다. 8-7, 엘지의 승리.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오지환의 ‘한 방’으로 엘지 선수단 분위기는 한껏 들끓었고, 반대로 케이티는 심한 내상을 입었다. 엘지는 기세를 몰아 4차전, 5차전까지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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