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하차’ 지수 전 소속사, ‘달뜨강’ 제작사에 14억 배상 판결

학교폭력 의혹으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배우 지수의 전 소속사가 해당 드라마 제작사에 거액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25일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의 전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여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지수는 2021년 3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25일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의 전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여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지수는 2021년 3월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는 지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부터 목격했다는 댓글까지 증언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학폭 논란이 확산되자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했고 소속사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지수는 결국 전체 촬영 분량 중 95% 이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KBS2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드라마로 학폭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며 “배우 교체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다”며 학폭 의혹 당시 지수의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재촬영에 따른 추가 제작비 등 30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으로 데뷔한 지수는 SBS ‘닥터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2020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순수 청년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라이징 스타가 됐다. 이어 2021년 2월 15일 첫 방송된 KBS2 사극 ‘달이 뜨는 강’에서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학폭 의혹으로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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