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프티콘과 온라인상품권 등 ‘이(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15% 이상 감소했다. 대규모 상품권 미환불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해 이쿠폰서비스 거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해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8조5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쿠폰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주고받는 기프티콘과 상품권 등을 말한다.
2017년 1조2016억원이던 이쿠폰서비스 거래 규모는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에 10조원을 돌파했으나, 1년 만에 1조원 넘게 거래액이 쪼그라들었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지속하며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메프는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을 판매해 부족한 자금을 확보해 왔으나, 결국 대규모 환불 불가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월간 기준으로 보면 티메프 사태의 영향을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티메프 피해가 본격화된 지난해 7월 5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감소한 뒤, 이후 감소 폭이 40~50%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2월에도 거래액이 월간 기준 전년 대비 46.0% 급감해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그간 정체기를 겪던 배달서비스는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9% 증가하며 29조2802억원을 기록했다.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이후 해마다 50% 넘게 증가하며 5년만에 10배 이상 불어났다. 하지만 2022년에 1.6% 증가에 그쳤고, 2023년에는 0.7% 감소하는 등 정체기를 보이다가 3년 만에 거래액이 늘어난 것이다.박 과장은 “배달 플랫폼 업체의 배달료 할인 및 무료배달 정책 등 영향으로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배달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무료배달과 회원제 도입 등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이 벌인 바 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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