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시민들이 통신 네트워크 접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통신 3사는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 확산을 트래픽(접속량)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추가 대비책을 고민하고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결과를 대형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시민들이 통신 네트워크 접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통신 3사는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 확산을 트래픽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추가 대비책을 고민하고 있다. 9일 통신 3사와 가입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7일 오후 여의도 집회 참석자들은 통신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현장에서 유튜브 등으로 중계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시청은 물론, 검색과 메신저 서비스 이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다만, 같은 국회 앞이라고 해도 시간대와 세부 위치, 가입 통신사·서비스 등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평소와 큰 차이 없이 통신 서비스 접속이 가능했다.
통신업계는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의 통신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대규모 집회가 주로 열렸던 광화문 광장이 아니어서 얼마나 많은 통신 트래픽이 몰릴 지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중앙관제센터에 상황실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집회는 주최 쪽 추산 1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15만명 규모로 열렸다.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던 2016~2017년에 견줘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이 달라진 점도 ‘통신 마비’의 또다른 원인이란 설명도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2018년 5세대 이동통신이 도입된 이후 이런 대규모 집회가 열린 건 처음”이라며 “4세대 엘티이 시절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면 평균 7~8기가바이트를 썼는데, 5세대에선 30기가바이트 이상을 쓰는 만큼 트래픽이 폭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하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2016년 12월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트래픽은 3091.4테라바이트였으나 올해 9월엔 1만5467테라바이트로 약 5배 증가했다. 특히 7일 여의도 집회 땐 국회에서 처리되는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과 내란죄 피의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많이 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의도 일대 일부 통신 지연…탄핵 관련 키워드 검색량 급증(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인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장] 여의도 ‘탄핵’ 집회…무료 커피에 길 안내까지 “모여주세요”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국회 앞에는 전국에서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통신 3사 “내년 5G·LTE 통합 요금제 내놓는다”통신 3사가 내년부터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 시작, 야 6당 탄핵소추안 발의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하여 탄핵소추안을 발의.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쳤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민들, 윤석열 즉시 체포 탄핵 촉구 집회 열어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즉시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의 내란죄를 주장하며 그의 탄핵과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예측 빗나가는 라이프스타일! 옴니보어 시대맞벌이 부모 대신 조부모가 손자와 여행을 나가는 '세대 건너뛰기 여행', 육아휴직 신청 개발 부장님, 스마트 스토어로 용돈 버는 고등학생 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옴니보어'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회 환경과 인구학적 변화로 인해, 특정 집단의 전형성이 옅어지고 개인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