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등 과거처럼 독설을 다시 내뱉기 시작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지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첫 유세에 나섰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 내부의 사퇴 압박 논란을 두고 “그들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그들의 후보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적이며 부패한 기득권층의 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조롱도 이어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짜증 나는 조” “허약한 늙은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미친 사람” 등으로 지칭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후보 사퇴론’에 가세한 데 대해서는 “바이든에게 개처럼 대들었다. 그는 빈대처럼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적대 국가 정상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김정은과 잘 지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핵무기를 사고 만드는 데만 열중하는데 나는 그에게 ‘긴장 좀 풀고 느긋하게 있어라’ ‘다른 것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와 야구 경기나 보러 가자고 했다. 야구가 뭔지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과 이런 대화를 나눈 시점과 맥락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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