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14일 대통령실 ‘김건희 라인’을 겨냥해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닌데 부적절한 정치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신 부총장은 이날 문화방송(M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과 라오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14일 대통령실 ‘김건희 라인’을 겨냥해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닌데 부적절한 정치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신 부총장은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에서 “‘한남동 라인’은 비서관, 행정관 등 다 직책이 있다. 그런데 직책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저희들이 지목을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남동 라인은 대통령실 내부 김건희 여사의 측근들이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서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한다는 의혹에서 생겨난 말이다.
신 부총장은 이들의 부적절한 정치행위 사례로 “총선 끝나고 대통령실 비서실 개편 문제가 나왔을 때, 어느 날 새벽 느닷없이 양정철 비서실장, 박영선 국무총리 언론 단독 보도를 달고 나왔다”며 “당시 인사위원장인 이관섭 비서실장이 출근하자마자 대변인실 알림 공지를 통해서 ‘근거 없는 기사고 사실상 오보’라고 공지했는데, 일부 참모들은 ‘이 실장이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얘기가 맞다’는 식으로 기자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실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보여지는데,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내부 공직기강비서관실 등에서 내부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맞다. 그런데 오히려 이 비서실장은 그만두고 나갔고, 언론플레이를 했던 참모들은 버젓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이런 것들이 문제가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와 관련해선 “한 대표가 최근 3일 동안 얘기했던 활동 자제 문제와 도이치모터스 문제, 인적 쇄신 문제 등 세 가지를 주로 말씀드릴 내용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다만 독대에서 ‘김건희 특검법’ 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너무 나가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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