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30만대 규모 중동車 시장 2020년 300만대로 성장 전망 현대차·기아 점유율 20% 돌파 목표 전동화와 현지 모델 강화 전략 현대차 사우디서 도요타 이어 2위
현대차 사우디서 도요타 이어 2위 현대차·기아가 연간 230만대 규모의 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 총 5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기아가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을 아우르는 중동 지역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점유율 확대로 보여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성공 방정식을 중동에서도 펼쳐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현대차·기아가 올해부터 중동에서 연평균 약 6.8%씩 판매를 늘려 2030년께 점유율 20% 고지를 넘겠다는 전략이다.이중 현대차는 18만 2934대를 판매해 8.0%, 기아는 약 14만 1505대를 판매해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동 전체에서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3위권 안팎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투입해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2032년에는 중동 전체 판매 물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까지 채우겠다는 목표다.기아도 전기차 확대에 집중한다. 올해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연간 64만대 수준의 자동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5만 2000대를 판매해 약 11만 4000대를 판매한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2만 1000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특히 현대차·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점검, 정비, 수리 등이 가능한 A/S 네트워크를 현지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많은 70개 이상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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