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경선 초반 ‘정봉주 돌풍’에 밀렸던 후보들이 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뒷심을 발휘하면서 앞 순위로 속속 치고 들어온 결과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의 후반 선전을 두고 이 후
보의 당내 영향력이 거듭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4일 치러진 전북·전남·광주 지역 순회경선 결과, 지난주까지 2위였던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17.58%로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주 6위에 머물렀던 한준호 후보는 3일 출생지가 있는 전북에서 21.2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하면서, 3위로 급부상했다. 유일한 호남권 출마자인 민형배 후보도 4일 광주·전남에서 1위를 차지해, 누적 득표율을 지난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며 당선권에 진입했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15.61%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당 안팎에선 김민석·한준호 후보의 약진이 이재명 후보의 직간접적 지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첫 지역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4위에 그치자 지지자들에게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것이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튜브 방송에선 김 후보가 자신의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김민석 후보와 대선 캠프 수행실장 출신인 한준호 후보를 ‘명석한’이라 묶어 부르며 지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4일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양부남 의원이 65.85%를 득표해, 34.15%에 그친 ‘원외 친명’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눌렀다.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친명 권리당원’의 몰표를 호언장담한 강 상임대표가 ‘원내 친명’인 양 의원을 상대로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관측됐으나,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조직적 지원을 업은 양 의원이 큰 격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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