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9일 국회의원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세비 반납 등의 내용이 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9일 국회의원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세비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혁신안을 보고받고 전적인 공감과 존중 의사를 표했다. 혁신위원회가 2차 혁신안과 함께 강력 권고한 당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의 불출마·험지 출마에 대해선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다. 혁신위의 권고 후 일주일이 다 되도록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가 없어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가 혁신위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혁신위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혁신위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당한 시기에 말하겠다”고 했다.
혁신위 보고에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의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는 없었다. 박 대변인은 “혁신위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권고사항인 것 같아서 오늘 보고엔 없었다”며 “구두로도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혁신위 회의 후 불출마·험지 출마를 강력히 권고하고, 전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결단하라”고 압박했지만 당사자들 중 불출마나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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