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말라고 말렸다…워낙 민주 강한 지역” “계양은 축구 처음 시작한 고향 같은 곳” “일 잘하고 힘있는 일꾼 와야 한다는 생각뿐”
“일 잘하고 힘있는 일꾼 와야 한다는 생각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총선 뒷얘기를 전했다. 이천수는 지난 2020년에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세에 나섰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도왔다.
이천수는 지난 15일 공개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 “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계양이라는 작은 지역보다 국가라는 더 큰 그림에 관심이 있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경기지사를 지냈고, 2년간 계양을 의원으로 있었으니 적임자가 아니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이 후보는 어떤 분인지 내가 잘 모른다”면서 “나는 계양을 위해 더 열심히 뛸 사람을 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천수는 “원 후보는 계양에 온지 얼마 안되지만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계양을 빨리 바꿔야 한다는데 진심으로 공감했다”며 “공약, 토론회에서 보여준 고민과 대안들만 봐도 그렇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라며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고 함께 축구했던 내 친구들이 여전히 살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만 본다. 아주 단순하다. 내가 좋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했다. ‘원희룡 캠프’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서는 “2016년인가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제주 여자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당시 도지사였던 원 후보를 처음봤다”며 “보좌관이 절친이라 몇 번 같이 뵙다 보니 친분이 쌓이고 서로를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천수는 “축구로 치면 원희룡 후보는 원정 경기를 하러 온 사람인데 정말 열심히 하니까 홈팀 관객도 인정하더라. 민주당 성향 주민 중에도 당과 상관없이 뽑으라면 원희룡을 뽑겠다는 분들 많았다”며 “그래서 후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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