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장면을 가리켜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문제에 관해 “도망갈 구멍”을 마련해 뒀다고 비판했습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20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창피하고 화가 난다”며 “그 후폭풍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 전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서 “조공 외교”를 펼친 것도 모자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 면전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까지 요구했단 보도가 흘러나오는 건 “굴욕적인 짓”이라고 분개했다.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주일대사로 임명돼 활동한 강 전 대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앞서 20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해 대표적인 ‘일본통’ 정치인으로 꼽힌다.
강 전 대사는 “‘사죄하고 돈 내겠다’며 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제철, 미쓰비시는 했는데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못하게 해 우리 정부와 몇 년 동안 ‘밀당’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개판을 쳐 버렸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지난 16일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 관해 강 전 대사는 “기시다는 강제동원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 중 “한국 정부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언급한 대목을 가리켜 강 전 대사는 “일본에서 말하는 ‘징용공’은 징용령에 의한 차출로 법령에 의한 강제성이 내포돼 있는데, ‘한반도 출신 노동자’는 강제동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다. 아베가 처음 쓴 말”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대사는 “ ‘역대 내각’이라고만 표현했는데, 이건 주어가 없는 말이다. 또 ‘계승한다’도 아니고,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했는데, 이건 윤 대통령이 계승한 것을 본인이 확인해주겠다는 말도 되는, 제3자적 표현이다. 이러쿵저러쿵 도망갈 구멍을 전부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걸 인정하다 보면 아베의 역사 인식조차도 계승하는 게 된다”며 “일본 우경, 우익 세력들한테 책임 안 져도 되는 말을 한 것”이라고 통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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