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 전성기’라는 호명의 변화, 그 뒤에 놓인 문화에 대한 게으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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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전성기’라는 호명의 변화, 그 뒤에 놓인 문화에 대한 게으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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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을 했었을까. 지난 3월8일 신카이 마코토의 새로운 작품이자,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후보로 오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한국에 개봉하며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에 전례 없는 모습이 벌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1월부터 장기간 한국 영화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원작·연출·각본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보다 일주일 빨리 개봉한 TV 에피소드의 모음집이자 선행 상영이기도 한 ‘귀멸의 칼날 :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와 더불어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그뿐만이 아니다. 음악의 영역에서도 일본 음악이 적지 않은 인기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대 중후반 이후 청소년이나 20대 청자에게 널리 애용되는 음원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인 애플뮤직이나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에서는 이미 심심치 않게 고순위권에 일본 음악이 자리잡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본래 ‘하치’라는 닉네임으로 야마하 사의 노래용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 ‘보컬로이드’를 활용한 온라인 기반의 아마추어 아티스트로 두각을 드러내다 201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데뷔하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요네즈 켄시, 마치 이전 ‘눈의 꽃’의 나카시마 미카 등을 연상시키는 감성적인 음색의 발라드 아티스트 유리, 부드러운 록 기반의 노래를 창작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이묭, 이외 앞서 언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에 힘입어 해당 영화들에 노래가 사용된 록 밴드 RADWIMPS나 10-FEET의 이름이 차트에 보인다.

이외에도 소설, 요리나 취미 관련 영역에서 일본 필자들이 집필한 책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1969년에 창간한 프라모델 등 완구 취미를 중심으로 한 잡지 ‘하비 재팬’이 2019년부터 ‘월간 HJ’라는 명칭으로 AK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국판이 전자책 전용으로, 1977년에 창간된 털실 공예 잡지 ‘케이토다마’는 2022년부터 한스미디어를 통해 원제의 직역 ‘털실뭉치’라는 명칭으로 한국판이 출간되고 있다. 여기에 2019년 급격한 한일 관계 경색 속에서도 쉽게 죽지 않은 일본식 주점 ‘이자카야’, 본래 일본 횟집 중 손님이 메뉴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주인장에 ‘맡겨서’ 음식이 나옴을 뜻하는 ‘오마카세’ 스타일에 대한 인기, 또는 게임이나 ‘버추얼 스트리머’에 대한 인기와 관심도를 생각하면 상당히 다양한 문화 영역에 있어 전방위로 인기가 펼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봉준호나 박찬욱에 대한 고정적인 팬처럼 신카이 마코토에게도 ‘별의 목소리’나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같은 작품으로 형성된 팬층이 있다고 호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이러한 팬층이 특정 작품을 중심으로 뭉친 팬덤과 동일 선상에 있다고 하긴 어렵다. 동시에 앞서 언급한 명백히 팬덤을 위주로 관람이 이뤄졌을 방탄소년단이나 임영웅의 작품과 다르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나 ‘스즈메의 문단속’은 100만명 이상 관객을 기록하는 대중적인 흥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별도의 분석이 필요한 지점이 있다. 오히려 이러한 방식으로 인기의 원인을 언급하는 것은, 이미 여론이나 몇몇 기사에서 타깃의 불분명함으로 지적받는 ‘MZ세대’ 등으로 근래 두드러지는 인기를 지적하는 것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1990년대까지 한국 영화 산업에서 ‘제3세력’의 위치를 차지하던 홍콩 영화가 빠른 속도로 몰락하며 지속적인 팬의 재생산은 물론 개봉 자체가 어려워진 것과 비교하면 일본 영상 작품이 분명 고정적인 소비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심지어는 더욱 필요 이상의 조롱을 받았던 일본 TV 드라마 역시 ‘채널J’나 ‘채널W’, 또는 온라인 전문 플랫폼 ‘도라마코리아’를 비롯해 전문적인 소개 창구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웨이브’나 ‘왓챠’처럼 일본 드라마를 각 플랫폼의 독점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하는 곳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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