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약속했던 안전한 대피로는 없었다.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지상작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작전을 예고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최후 통첩을 내린 13일 가자시티에서 주민들이 당나귀 등을 타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전날 가자지구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24시간 이내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주민 수십만명이 필사의 탈출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전체 주민 230만명 중 절반에 달하는 110만명이 이주 대상이다. 대피령 이틀째인 이날 포탄이 떨어지는 아비규환 속에 당나귀와 수레를 끌고 남쪽으로 향하는 인파로 대혼잡이 빚어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중국적자 등 미국인의 통행을 허용하기로 이집트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오히려 가자지구와의 국경을 따라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임시 시멘트 장벽까지 설치하고 있다.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피란이 이들의 영구적인 이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주일째 이어진 폭격으로 인해 이미 극심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놓인 가자시티의 알쿠드스 병원 역시 시설을 폐쇄하고 대피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중환자들을 비롯해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들, 어린이 환자 등을 이동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에 대한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도 “인류와 의료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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