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지지율이 고착 상태를 보이면서 여야 내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상대방의 정치적 악재에도 정당 지지율이 오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연합뉴스 거대 양당 지지율이 고착 상태를 보이면서 여야 내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상대방의 정치적 악재에도 정당 지지율이 오르기는커녕, 무당층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념 전쟁, 방탄국회 논란 등 자기방어와 상대방 흠집 내기에 몰두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정부·여당의 각종 실책에도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히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재명 당대표가 전격적인 단식투쟁을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1일 공개된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5%포인트 내린 27%를 기록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무당층 비율은 윤 정부 출범 뒤 최고치인 32%를 또다시 기록했다.
당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전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용 단식’, ‘가상자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의 제명안 부결 등, 민주당 악재에도 우리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집권 여당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책 이슈 등 그동안 당이 주도권을 쥔 게 있는가. 용산에만 끌려다니면서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가 국방부·국가보훈부·육군사관학교 등을 앞세워 ‘이념 전쟁’을 이어가면서 민생 이슈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점도 여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슈는 내년 총선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당으로선 이런 논란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야당의 공세에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고 딜레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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