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배분할 ‘배정위원회’ 가동을 시작했다. 비수도권 의대에 2000명 증원분 중 80%를 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국립대 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배분할 ‘배정위원회’ 가동을 시작했다. 비수도권 의대에 2000명 증원분 중 80%를 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국립대 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거점국립대 위주로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은 SKY 의대보다 정원이 2배가량 많아질 수도 있다.
15일 교육부는 “이날부터 의대 증원 관련 배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속도감 있게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정위원회는 각 대학의 제출 사항과 교육여건을 점검해 의대 정원을 배정한다. 배정위원회의 구체적인 구성원과 논의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날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위주로 정원을 배정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역 완결적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비수도권에 집중 배정이 필요하고, 소규모 대학에 대해서도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감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분 2000명 중 80%를 비수도권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은 총 3058명으로, 수도권 13개 대학이 33.8% 비수도권 27개 대학이 66.2%이다. 정부가 이대로 정원을 할당하면 의대 정원 5058명 중 수도권 정원 비율은 28.4%로 감소하고, 비수도권은 71.6%로 확대된다. 특히 지역 거점국립대 정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부는 “지역 거점국립대가 권역 병원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 거점국립대 정원은 SKY 의대의 2배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SKY 의대 정원은 서울대 135명, 연세대 110명, 고려대 106명이다. 지역 거점국립대 9곳 중 현재 정원이 가장 많은 전북대는 24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신청했다. 부산대·전남대, 경북대·충남대도 정원을 2배가량 늘리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원 배정 절차는 오는 4월10일 총선 이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정원 배정이 확정되면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최종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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