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파 출신 미셸 바르니에 총리를 임명한 데 항의하는 집회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다. 총리 임명으로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임시정...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셸 바르니에 총리 임명 반대 시위에서 한 시위자가 ‘마크롱 반역 사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서부 낭트와 라발, 서남부 보르도, 남부 니스 등을 시작으로 전국 150곳에서 종일 바르니에 총리 임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좌파 연합 내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와 청년 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는 약 11만 명이 참여했다고 내무부는 집계했다.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는 파리 시위에 참석해 “민주주의는 이겼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예술일 뿐만 아니라, 졌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손함”이라며 시위대를 향해 “긴 싸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멜랑숑 대표는 바르니에가 총리로 임명된 직후부터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RN은 바르니에 정부가 자신들을 정치 세력으로 존중하고, 이민·안보 문제를 중시한다면 불신임안에 찬성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건 상태다. 조르당 바르델라 RN대표는 “바르니에 총리는 의회와 민주주의에서 핵심 정치 세력이 된 RN의 민주적 감시 아래 있다”며 “이제 RN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7월 조기 총선 후 약 60일 만인 지난 5일 바르니에를 차기 총리로 임명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수립 이래 최고령 총리로 정통 우파 공화당원이다. 세 차례 장관을 지냈고 유럽연합과 브렉시트를 논의할 때 협상 책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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