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 사건은 왜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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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한국사회] 강병철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년 전 한 건강서가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됐다. 워낙 화제라 읽어보았다가 ...

교육부 5급 사무관 출신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왕의 디엔에이’를 가졌다며 담임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편지. 전국초등교사노조 제공 [똑똑! 한국사회] 강병철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년 전 한 건강서가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됐다. 워낙 화제라 읽어보았다가 경악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말이 거의 없었다. 혈압약을 먹으면 치매가 생긴다, 항암치료는 효과가 없다 등 어처구니없는 말을 그대로 믿고 따랐다가는 누군가 큰 피해를 볼 것이 분명했다.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언론에 제보했다. 복지부는 단속 근거가 없다며 경찰로 공을 넘겼다. 경찰은 피해자가 없으니 조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의협은 사이비를 순교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무대응 전략을 내세웠다. 언론사들 역시 피해자가 없으니 기사화하기 어렵다 했다. 말인즉 모두 옳다. 하지만 뭔가 잘못된 기분이 들었다. 사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건 상식이다.

‘왕의 디엔에이’는 자폐, 틱장애,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어린이를 약물 없이 완치한다고 주장해 절박한 부모들을 착취하는 데서 비롯된 사건이다. 이런 사이비들의 폐해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강력 대처란 말은 공허하다. 유관기관들은 피해자가 없다면 대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폐 어린이의 부모 등은 왜 저런 곳을 찾아갈까? 자폐는 빨리 발견할수록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조기 진단받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아기가 어딘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부모는 소아청소년과를 찾아간다. 이때 소아과 의사는 소아정신과에 가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소아정신과에 예약하면 6개월에서 1년 뒤에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두살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1년을 기다린단 말인가? 부모의 마음은 바짝바짝 타들어 간다. 이렇게 절박한 사람일수록 사이비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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