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2051년 폐로 목표, 이미 파탄”매일 100t 오염수 발생 ‘깨진 독에 물 붓기’
매일 100t 오염수 발생 ‘깨진 독에 물 붓기’ 오염수 바다 방류를 이틀 앞둔 22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 탱크 모습. 후쿠시마/로이터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고 원전의 폐로를 위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24일 오염수 방류 시작을 결정하자, 도쿄전력은 23일 내내 준비 작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대로 ‘약 30년’에 방류가 끝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면서, 새 오염수 발생을 막거나 폐로를 하기 위한 명확한 전망조차 없이 무책임하게 서둘러 자칫하면 ‘깨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쏟아냈다. 교도통신은 23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내일 낮 1시에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4일부터 하루에 460t씩 17일 동안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이후 올해는 네차례에 걸쳐 전체 오염수의 2.3%인 총 3만1200t을 내보낸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 오염수는 계속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다. 일본 시민들이 22일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4일 방류할 것을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과 관련해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한 참여자가 ‘원전 오염수 독을 바다에 방류하지 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정부 원자력 정책의 핵심을 담당한 관계자는 이날 민영방송 닛폰티브이 인터뷰에서 “폐로가 30~40년 만에 끝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2051년 폐로 완료라는 목표는 이미 파탄났다”며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약 880t에 달하는 데브리가 남아 있다. 여기선 가까이 가면 1시간 안에 사망할 정도로 강한 고선량 방사선이 나온다. 제거를 위해선 정밀한 작업을 담당할 로봇이 필요한데, 개발이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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