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0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역주행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통사고처리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3일 SUV 운전자 A(59)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법상 12대 중과실에 해당되는 ‘중앙선 침범’으로 역주행 교통사고
1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3일 SUV 운전자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5월 19일 밤 11시 50분께 부산진구 가야고가교 밑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으로 140m를 달려 반대편 차선의 오토바이 운전자 조모군을 들이받았다.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2차 뇌출혈로 뇌사 판정이 내려졌고, 사고 발생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3일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이 정주행을 하고 오토바이가 역주행을 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목격자 문모씨는 “A씨가 사고 직후 일정 시간 차 안에 있다가 얼마 후 나와 ‘오토바이 운전을 왜 저렇게 하냐’고 말해 적반하장이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조군 구조를 위한 119 신고도 늦어졌다. 119 신고는 또 다른 목격자가 0시 2분쯤 한 것으로 확인됐다.유족 측은 “사고가 나고 사람이 피 흘리고 쓰러져 있으면 일단 신고부터 하는 게 정상 아니냐”며 “구조가 조금만 빨랐으면 뇌사까진 안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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