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심중을 드러내는 듯한 노래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노래에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무얼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의 가사가 들어있다.이 대표는 과거에도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 ‘바람의 빛깔’을 이용한 바 있다. 2018년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간 공천 갈등의 여파로 낙선한 이 대표는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이 ‘공천파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이 노래를 이용해 저격했다.
당시 이 대표는 “저는 물론 실력이 부족해 낙선했지만, 우리 상계동의 구의원·시의원 후보들이 불필요한 공천 파동 속에 억울하게 주민들께 봉사할 기회를 잃었다는 생각에 아직 저는 밤잠을 설친다”며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며 안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번안곡은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며 “일부 호사가들의 정계 은퇴와 같은 이야기는 흘려들으시고 안철수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는 민심에 주목해서 앞으로 우리 바른미래당의 화합을 위해 더 큰 정치 해주시리라 믿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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