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선진국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이 12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은 직장 내 여성의 역할과 영...
6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은 직장 내 여성의 역할과 영향력에 관한 수준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한국은 줄곧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이즈음 OECD 국가들을 상대로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해왔다. 이는 고등교육 수준, 노동 참여율, 성별 임금 격차,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등 10개 세부 지표를 종합해 평가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직장 내 여성 차별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바닥권을 면치 못했다. 2023년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로, OECD 평균의 2배를 넘는다. 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16.3%, 의회 내 여성 비율은 19.1%에 그쳤다. 각각 28위, 27위를 차지했다.OECD 평균 관리직 여성 비율은 지난해 33.8%에서 올해 34.2%로 오른 반면, 한국은 16.3%에 불과해 28위를 기록하면서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여성의 노동참여율도 남성보다 17.2%포인트 낮아 튀르키예, 이탈리아에 이어 27위를 기록했다.
일하는 여성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5∼10위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가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뉴질랜드, 캐나다,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체코가 그 뒤를 이었다. 19위인 영국부터 그리스, 독일, 미국, 네덜란드, 헝가리, 이스라엘 등 11개국은 OECD 평균을 하회했다. 특히 스위스, 일본, 튀르키예는 한국과 함께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다만 한국은 남성의 유급 출산휴가 부문에서는 22.1주를 기록해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여성의 유급 출산휴가는 30.6주로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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