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모기업인 싱가포르 e커머스 기업 큐텐이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시각이 많다. 자금력이 부족한 큐텐이 2년간 5개 플랫폼을 ...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모기업인 싱가포르 e커머스 기업 큐텐이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시각이 많다. 자금력이 부족한 큐텐이 2년간 5개 플랫폼을 사들이면서 공격적인 확장에만 몰두했고, 결국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다.일본과 동남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큐텐은 구 대표의 경업금지 기간 10년이 지난 뒤 국내에 진출한 뒤 최근 불과 2년 사이 국내외 플랫폼 5곳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부풀려왔다. 큐텐은 2022년 9월에는 티몬, 지난해에는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를 인수했다. 올해는 미국 쇼핑플랫폼 위시를 인수했고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해 애경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AK몰도 사들였다.
하지만 만년 적자 기업들을 잇따라 사들이는 무리한 사세 확장이 결국 큐텐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왔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인수 전에도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던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상태는 큐텐 인수 후 훨씬 취약해졌다.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025억원으로 1년 사이 84%나 증가했고, 티몬은 올해 감사보고서조차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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