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일? 명일? 폐사? 폐팀? 신입사원에게 낯선 회사어 🔽자세히 알아보기
국립국어원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게 좋아”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초 중소기업에 입사한 김아무개씨는 사내 메일을 주고받다가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을 보고 수차례 검색을 했다. ‘금일’이 오늘을 가리킨다는 것까진 알고 있었지만, ‘작일’이나 ‘명일’은 김씨가 처음 보는 표현이었다. 김씨는 “일상적으로 ‘어제’와 ‘내일’이라고 쓰는 표현을 왜 꼭 회사 안에서만 이렇게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신입이니까 상사들이 쓰는 말을 따라서 쓰고 있다”고 했다. 최근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지루한 사과로 오해하는 사례가 문해력 논란으로 불거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작일이나 명일처럼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에서도 퇴출된 표현을 일반 기업에서 공문 등에 ‘회사어’로 여전히 쓰고 있어 순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중소기업 직장인 ㄱ씨는 30여개 거래처에 ‘폐사의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납품가 변경을….
대기업 직장인 3년차인 박아무개씨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우리 팀’대신 ‘폐팀’이라는 말까지 쓰다 보니 어색한지도 못 느끼게 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가끔 업무 메일 보낼 때 익일, 명일, 작일 썼다가 옛날 사람 취급받았다”, “일부러 작일 같은 표현은 절대 안 쓰고 꿋꿋이 어제라고 쓴다”는 등의 반응도 있다. 온라인에선 젊은층이 낯설어 하는 이러한 표현들을 ‘회사어’로 명명하고, 신입사원들이 익혀야 할 상식으로 ‘회사어 사전’이라는 글이 공유되기도 한다. 작일과 명일을 비롯해 익일, 차주 등 ‘시제’와 관련된 표현은 알아둬야 할 1순위 표현이다. ‘송부’, ‘유첨’, ‘불출’ 등의 한자어 표현도 있다. 유첨은 풀어 쓰면 ‘붙임이 있음’이라는 중복 표현으로, 사전적으로 ‘첨부’가 맞는 말인데도 업무 용어로 자주 쓰인다. 상신·품의·기안 등 회사 보고 및 결재 절차 등과 관련된 어휘도 습득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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