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에서 횃불체험, ‘버드랜드’ 걸으며 철새 체험…서해의 가을은 재밌다.

초가을, 충남 서해에서 흥미진진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충남 보령시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웅...

충남 보령시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석대도까지 약 1.5㎞ 구간에 ‘S’자 모양의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말한다. 바닷물은 썰물 때 열린다. 관광객들은 열린 바닷길에 들어가 게, 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9월 1일 오전 10시 27분부터 11시 22분까지, 2일 오전 10시 47분부터 낮 12시 16분까지, 3일은 오전 11시 20분부터 낮 12시 55분까지 각각 바닷길이 열린다.이번 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무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행해져 오던 어업 활동을 체험하는 ‘바닷길 횃불체험’이다. 어민들이 야간의 바다 열리는 시간에 맞춰 횃불을 들고 조개 등을 잡던 것을 관광객들도 체험할 수 있다. 바닷길 횃불체험은 2일 오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충남 서산 버드랜드 전경.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서산버드랜드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생태탐방로 걷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서산버드랜드는 24.4㏊의 부지에 철새전시관, 높이 30m의 둥지전망대, 야생동물재활교육센터, 4D영상관 등을 갖추고 있는 일종의 ‘조류 체험 공간’이다. ‘생태탐방로 걷기 이벤트’는 철새 등 새를 주제로 만들어진 서산버드랜드의 탐방로를 걸으며 생태와 환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다. 걷기 행사는 A구간과 B구간 등 2개 구간에서 진행된다. 길이가 3㎞에 이르는 A구간을 걷는 데는 약 1시간 걸린다. 걷기를 하다가 습지원, 생태교육장, 덩굴원 등을 돌아볼 수 있다. B구간은 1.5㎞로 걷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미로정원·물레방아·약초원·숲속놀이터 등을 둘러볼 수 있다.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산버드랜드 탐방로를 걸으며 생태체험도 하고 건강도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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