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게 없어도 술은 마셨다” 조선사람들의 못말리는 술사랑
“듣자하니, 요즘 민간에 술집이 너무 많아 10가구 중에 7~8가구 정도이고, 양반 집에서도 술파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 많이 빚는 경우는 거의 100여 섬이 넘는다고 합니다.”
조선후기 경제사정 좋아지며 양조산업 크게 번성···양반들도 체면불사하고 술장사 나서 우리 민족 하면 술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위로는 임금으로부터 아래로는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술 마시는 풍조가 만연했다. 술에 관대한 유교를 국교로 삼은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태종 이방원은 형제 중 유일하게 과거에 합격했다. 젊은 시절 자신이 재학했던 성균관을 각별하게 여겼고 후배들에게 어주를 자주 내렸다. 1417년 9월 9일 어육과 함께 어주 100병을 지급했다. 1418년 8월 3일에도 술 50병과 말린 노루와 사슴 고기 각각 5구씩을 성균관에 하사했다. 태종은 그러면서 “내가 젊었을 때 성균관에 있었는데 술을 마시면 반드시 노래하고 춤추어 흥을 돋구었다. 이제 이것을 마시는 유생들도 마땅히 그렇게 하라”고 했다.
조선시대 독특한 음주문화 중 하나는 관리들이 업무시간에 차나 커피처럼 술을 마셨다는 점이다. 조선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성현의 는 관리들의 상습적 음주행태를 비판하며 “관청에 있는 자는 조반, 조반, 주반을 먹으며 술은 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 술이 깨어 있는 날이 없으니 이렇게 하여 병을 얻어 폐인이 되는 사람도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모든 관아에서 음주는 일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관리를 탄핵하던 사간원이 심했다. 업무가 과중하지 않아 음주를 업으로 삼았다. 서거정의 에 따르면, 사간원은 새벽부터 술을 마셨다. 숙직한 관원이 일어나기 무섭게 잡무 보는 서리들이 아침인사를 하면서 술상을 올린다. 안주는 약과였고 잔이 거위 알처럼 컸다. 관원들이 모두 출근한 후에도 과일상을 차려놓고 종일 술을 마셔댔다. 사간원은 금주령을 전혀 개의치 않았으며 이를 오히려 큰 자랑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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