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천 산천어축제에는 총 171.5t, 약 100만여 마리의 산천어가 축제를 위해 화천으로 집결했습니다. 인간의 유희를 위한 대량학살이니 동물학대일까요? 아니면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됐기 때문에 괜찮은 걸까요? 🔽 [애니멀피플]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 르포
23일간 ‘죽이는’ 축제…고통 주는 ‘맨손잡기’도 성황 ‘손맛? 난 죽을 맛…이게 동물학대가 아니라니’ 영상 화면 갈무리. 애니멀피플. “물고기는 늘 별종이다. 조용하고 무표정하고 다리가 없으며, 그저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한다.”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말처럼 산천어의 눈은 고요했다. 죽은 걸로 보였던 산천어가 갑자기 몸을 휙 뒤집었다. 입을 크게 뻐금거리며 꼬리 지느러미로 바닥을 수차례 탕탕 내리쳤다. 얼음 바닥에 내던져진 산천어 너댓 마리는 그렇게 죽어갔다. 어류도 인간처럼 통증 수용체가 있어 꼬집거나 찔리면 고통을 느낀다. 특히 입에는 통각 수용체가 몰려 있어 날카로운 낚싯바늘에 걸리면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박승연 피디 [email protected] 얼음 위 산천어는 더 느리게 죽어간다 지난 14일 강원 화천군의 얼어붙은 화천천은 사람들로 빼곡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두번째 맞은 주말이었다.
박승연 피디 [email protected] 참가비 1만5000원을 내고 직접 물에 뛰어들겠다 자원한 사람은 50여 명이 넘었다. 반팔 반바지 차림이었다. 사회자가 만세 삼창을 선창했다. 간이 수영장엔 무릎 높이의 물과 산천어가 가득했다. 제한시간 10분, 1인당 최대 4마리까지 잡을 수 있었다.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는 일이 쉬울 리 없었다. 양손을 물 속에 넣어야 하니 참가자 대부분은 시작과 동시에 상체가 흠뻑 젖었다. “벽 쪽으로 몰아서! 난간으로 쳐올려!” 우왕좌왕하던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꿀팁’을 듣고 힘을 냈다. 산천어들이 물 밖으로 던져지기 시작했다. 사람 손을 피해 가장자리로 피했던 산천어들도 무력하게 밖으로 던져졌다. 참가자들은 그 산천어들을 티셔츠 상의에 넣어야 했다. 4마리까지 잡을 수 있었으므로. 물론 4마리까지 잡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루라도 더 살아보려는 산천어의 몸놀림은 사람들 손보다 빨랐다. 춥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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