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런 서비스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나 위험성이 깊게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미처 예상치 못한 여러 부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토대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 미국의 인플루언서 카린 마조리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730’을 쳐보세요.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본뜬 ‘인공지능 여자친구’ 카린 에이아이가 이달 초 출시되면서 인간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활용을 둘러싼 논쟁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서비스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나 위험성이 깊게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미처 예상치 못한 여러 부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적인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의 메신저 ‘스냅챗’에서 팔로워 180만명을 보유한 23살 미국 여성 카린 마조리였다. 그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기 모습을 본뜬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분에 1달러 요금을 낸 이용자들이 메시지를 보내면, 마조리가 실제 답하는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음성·사진 등이 제공된다.
인공지능이 이용자들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미국 은 이 서비스를 실제 이용해본 뒤 인공지능이 “성관계를 할 것 같은 태도를 취하며 관능적인 말을 속삭였다”고 전했다. 개발사는 “인공지능이 성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면서도 “카린에이아이의 목적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는 ‘묘한’ 입장을 내놨다. 이리나 라이쿠 미국 산타클라라대 인터넷 윤리책임자는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외로움을 위로한다는 주장은 이용자들이 인플루언서와 더 깊은 사이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의 욕망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과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출시된 대화 인공지능 ‘레플리카’는 성인 콘텐츠 기능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구하기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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