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복역’ 일본 사형수, 58년 만에 재심 무죄 확정

일본 검찰이 재심을 통해 일가족 살해 혐의를 벗어난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씨(88)에 대해 8일 항소를 포기했다. 재심 재판부가 ‘조작 수사’를 지적하며 무죄를 선고한...

일가족 4명 살해 혐의로 48년 간 수감됐던 하카마다 이와오씨가 지난달 29일 누나 히데코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그는 그달 26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AFP연합뉴스

우네모토 나오미 일본 검찰총장은 이날 담화에서 “하카마다씨가 상당 기간 불안정한 법적 지위에 놓인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재심 결과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면 무죄가 확정된다. 일본에서 확정 사형수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가 나온 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5번째다.앞서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지난달 26일 하카마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하카마다씨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 살펴본 결과 수사 기관의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나인 하카마다 히데코씨는 이후에도 동생의 무죄 규명에 힘썼다. 사형 판결 증거였던 혈흔이 묻은 옷이 무죄 주장의 이유이기도 했다. 하카마다씨와 사이즈가 다른 데다,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씨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변호인 측 주장이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58년 만에 재심 무죄 확정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살인 혐의 ‘세계 최장 복역’ 일본 사형수, 58년 만에 누명 벗었다일본에서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48년간 수감 생활을 한 사형수가 58년 만에 살인 혐의를 벗었다. 8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우네모토 나오미 일본 검찰총장은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씨(88)가 재심 재판에서 최근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이날 담화를 통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 세계가 엄지척…수년째 최고로 인정받는 이곳, 한국에 있다고?인천공항, 3년 연속 ‘5성급’ 공항 국제공항협의회, 고객경험 최고 단계 인증 7년 만에 복귀한 서비스 평가도 세계 1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민경제 절규에…정부 빚 깎아준다는데, 누구를 얼마나?서민·자영업자 맞춤형 대책 정책금융 최장 1년 상환유예 금융위 “도덕적해이 막을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취약계층 자립에 '초점'… 소액대출 연체 원금전액 감면도서민·자영업자 맞춤형 대책정책금융 최장 1년 상환유예금융위 '도덕적해이 막을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쿠데타 막다 옥살이, 63년 만에 무죄 받아든 아들의 한탄'이렇게 기쁜 소식을 아버지도 살아생전에 들았다면 제게 뭐라고 하셨을까요?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가셨으니...' - 고 방자명 중령의 장남 방문성씨 63년. 쿠데타를 막으려다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한 군인이 재심에서 무죄를 받기까지 걸린 세월이다. 아버지의 출소를 반기던 초등학생 아들은 장성해 가정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 최종 확정…대법, 검찰 재항고 기각청산가리를 탄 막걸리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징역 20년을 선고받았던 부녀에 대한 재심 개시 결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사진=JTBC〉 지난 1월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석방돼 재심 개시 여부를 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