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 책임을 진 주무장관이었지만 참사 후 100여일 동안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다.
유족과 생존자를 2차 가해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장관은 참사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10월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히 우려할 만큼 인파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며 “경찰·소방 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 수사 결과 전까지 참사 원인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조차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 장관은 이틀 뒤인 지난해 11월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1월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냐”고 밝혀 공분을 샀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증인 자격으로 나와서도 “ 중대본을 꾸리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었다” “저는 그 날 이태원에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이미 골든타임을 지난 시간이었다. 제가 놀고 있었겠나” 등 면피성 발언을 계속했다.이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허위 증언도 했다. 이 장관은 일관되게 “유족 명단이 행안부에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21일 공개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및 유가족 명단 보유 및 활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참사 발생 이틀 만인 지난해 10월31일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정리된 자료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야3당은 일부 유가족의 이름과 연락처가 포함돼 있는 사망자 파일을 행안부가 서울시로부터 받았음에도 받지 않았다고 증언했고, 참사에 대한 재난관리 주관기관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증언과 주관기관이 행안부라는 모순된 증언을 했다는 점을 고발 사유로 들었다. 이 장관은 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참사 이후 야당의 자진 사퇴 촉구에도 줄곧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버텼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의 재난관리시스템을 배우겠다며 출장을 떠나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민, ‘유족들이 왜 파면 요구하는지 아나’ 질문에 “잘 모르겠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글쎄, 제가 직접 만나뵙지는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이상민 탄핵, 비상식 정권 바로잡는 첫걸음'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이번 탄핵안은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상민 탄핵안 가결...헌정사 첫 장관 탄핵 소추[앵커]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야 대립이 더 극심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네, 국회입니다.[앵커]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