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업권의 임직원 횡령사고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적발된 횡령액의 환수율은 1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서 최근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대형 횡령사건에 대해 내부통제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감독제도 및 처벌규정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
국내 금융업권의 임직원 횡령사고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적발된 횡령액의 환수율은 1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서 최근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대형 횡령사건에 대해 내부통제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감독제도 및 처벌규정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3년 7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이며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816억590 만원에 달했다.업권별로 횡령한 임직원의 규모를 살펴보면 은행이 113명 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험 59명, 증권 15명, 저축은행 11명, 카드 4명 순이었다 . 횡령금액 규모 역시 은행이 1509억801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 다음으로 저축은행 169억2180만원, 증권 86억9600만원, 보험 47억4200만원, 카드 2억6600 만원 순이었다 .금융업권 임직원이 횡령한 은행 돈 가운데 환수된 액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실제 2017년~2023 년 7월까지 발생한 1816억590 만원 횡령액 중 환수된 금 액은 224억6720만원으로 환수율이 12.4% 밖에 되지 않았으며, 특히 은행의 경우 환수율은 7.6%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1 년 동안 금융 당국이 연달아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발표 하였음에도 오히려 횡령사고가 더 증가하였다는 것은 동 대책들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철저한 관리감독과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