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대통령, 퇴근하면 술친구들 불러...국정 파악 못하는 듯”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보수의 원로’ 윤여준 전 장관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의 기자회견 을 보고 한 말이다. 그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과거 제5공화국 때 영부인 이순자 공보비서관을 겸직했을 때 경험과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및 의혹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참모들의 직보를 받는다거나 혹은 인사에 영향을 끼친다거나 혹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선을 넘은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장관은 “안 된다. 그건”이라며 “내조가 아니다. 큰 병폐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윤 대통령 은 김 여사의 활동에 대해 ‘ 국정농단 이 아닌 내조’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한 사례를 소개했다. “지쳐서 쓰러져 자다가 아침에 보니 새벽 5시 6시인데 안 자고 제 폰으로 계속 답을 하고 있는 거다.
이에 대해, 윤 전 장관은 “국어학자들에 대한 모욕 아닌가”라며 “모르겠다. 나는 그런 내조를 받아본 일이 없어서. 그런 지위에 가려고 준비해 본 일도 없고, 또 원천적으로 그런 내조가 필요 없었기도 하지만, 그 자체는 참 눈물겨운 내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병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제가 대통령이 되어서도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공무원들이나 장차관들과 크게 국가 안보가 아닐 때는 그냥 제 휴대폰을 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휴대폰으로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문자가 들어오고, 시간 날 때 한번 쭉 읽어본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평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개인 핸드폰을 쓸 시간이 어디 있나? 대통령은 하루 일정 중 각료나 총리로부터 보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제한돼 있다. 하루 일정 몇 개밖에 소화 못 한다. 다른 일정 얼마나 많나? 그러면 퇴청 후 문서로 다 읽어야 한다. 그게 엄청난 양이다 ... 그런데 들리는 말로는 퇴근하면 그냥 바로 술친구들 불러가지고 늦게까지 이거 한다는 거다.” 그는 ‘대통령이 검사 시절 쓰던 핸드폰을 계속 쓰고 있다는 고백’에 대해 “그러면 어떻게 국정을 파악하나,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 윤 대통령은 국정의 상당 부분을 파악 못 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특히, 윤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처리 문제에 걸려 있으니까, 저것 때문에 민주당도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지거나 그러면 국가 리더십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 이런 공포가 있다”면서 “저도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봄이 늘 불안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예견했다. “금년 겨울이 혹독한 추위가 있을 거라고 그러고, 경제가 어려워서 서민의 삶은 더 핍박해질 거라는, 그러면 서민의 분노가 쌓여서 봄이 온다.”
대통령 겨울 윤여준 봄 공포 내조 여사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불안한 병폐 혹독한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점선면] [Lite] 🏭 옥상에서 보낸 300일폭염을 버텼고 이제 겨울이 온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 안읽던 4050 '한강'에 푹…베스트셀러 1~5위 싹쓸이소설 '소년이 온다' 판매 1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벤츠·폭스바겐 있는데도…성장엔진 꺼졌다는 독일에 무슨일이?독일 올해도 역성장 공포…한국에 주는 교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산업정책 실패·소극적 투자 … 獨, 유럽경제 문제아로독일 올해도 역성장 공포 … 한국에 주는 교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金여사 논란 해소로 신뢰 회복…AI·반도체 육성에 승부 걸어라尹임기반환점 원로 4인의 조언소통 부재가 전반기 패착여야정협의체 즉시 출범을김여사 특검엔 신중하되할수있는 모든것 다해야AI비전, 노동·교육과 연계국민과 미래 큰그림 공유를의료개혁은 눈높이 낮춰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TK 이탈이 두려웠다[이충재의 인사이트]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지지율 급락에 위기의식...'김건희 특검' 성사 여부가 관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