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퍼져 있는 암 관련 정보는 ‘서울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로 귀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포털사이트나 암 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암 명의’, ‘암 권위자’ 등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서울 대형병원 의사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③ 지역 ‘암 명의’ 찾지 않는 이유 지난해 12월28일 밤 11시께 서울의 한 대형병원 로비, 지역에서 올라온 환자와 보호자가 쪽잠을 자고 있다. 지역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다음날 진료나 검사를 위해 밤을 새우며 대기하기도 한다. 조윤상 피디 jopd@hani.co.kr 2021년 4월 김현우씨 어머니의 자궁경부암이 재발했다. 아버지를 혈액암으로 떠나보낸 지 2년도 안 된 때였다. “최고로 좋은 곳에서 치료받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첫 발병 뒤 가족의 거주지인 경북 상주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김씨는 ‘이번만큼은 서울 큰 병원에서 수술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지역 명의’ 정보 부족…무작정 서울로 서울로 갈 결심은 섰지만, ‘최고 좋은 병원’이 어딘지 막막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궁경부암 명의’를 검색했더니, 서울 ‘빅5’ 대형병원 의사들 이름이 빼곡했다.
암 연구와 임상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요법, 가령 수술,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을 정해놓은 것이다. 이 경우 서울과 지역 상급종합병원 간에 치료 방법이나 치료 효과에 별 차이가 없고, 일정 수준 이상 의학 기술이 발달한 나라라면 국가별 차이도 미미하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 분석을 보면, 지역에도 암 환자를 잘 치료하는 병원이 적지 않았다. 가령 위암 환자 사망률이 낮은 순으로 20곳의 상급종합병원을 꼽아보니, 9곳이 비수도권 소재 병원이었다. 사망률이 낮은 10곳 중 5곳이 비수도권 병원이었으며, 가장 사망률이 낮은 곳은 전남대병원이었다. 서울과 지역 간 암 치료 격차가 클 거란 인식 탓에 암 환자가 서울 큰 병원으로 쏠리면서, 진료와 수술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와 함께 지난해 12월15~18일 서울로 간 비수도권 암 환자 2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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