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람은 물론이고 박찬일을 비롯한 한국의 음식 전문가도 홍콩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식당으로 주저 없이 차찬텡을 꼽는다. 홍다우뺑은 대부분의 차찬텡에서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고, 꽌쒀이까이딴은 옛날 차찬텡에서 즐겨 먹던 추억의 음료다. 한국인의 국민 음료가 커피라면 홍콩인의 국민 음료는 홍콩식 밀크티, 나이차(奶茶) 다.
」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 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홍콩에 ‘집밥’이나 ‘엄마 손맛’ 같은 개념이 없다는 걸 알았을 때의 당혹감은, 산타가 실은 아빠였다는 진실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줬다. 알고 보니 홍콩은 일찍이 외식 문화가 뿌리내렸다. 돈이 많아서 끼니마다 사 먹은 건 아니었다. 외려 돈을 아끼려고 나가서 먹었다.
이번 주 홍콩백끼는 홍콩 대중 식당의 대명사 차찬텡에 관한 이야기다. 홍콩 사람은 물론이고 박찬일을 비롯한 한국의 음식 전문가도 홍콩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식당으로 주저 없이 차찬텡을 꼽는다. 2007년 홍콩입법위원회 한 의원이 차찬텡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했던 것도 차찬텡이 지닌 독보적인 역사적·문화적 위상 때문이다. 카페도 아니고 그렇다고 식당도 아닌, 중국과 서양의 음식이 뒤섞인 이 국적 불명의 공간에 홍콩의 부침 심한 역사가 차곡차곡 쟁여 있다.알아두기 : 홍콩의 합석 문화뜨거운 물에 계란 동동 – 미도카페 뜨거운 물에 달걀과 설탕만 넣고 저어 마시는 꽌쒀이까이딴과 우유를 곁들인 팥 음료 홍다우뺑. 1세대 차찬텡 '미도카페'의 대표 메뉴다.
구룡반도 틴하우 사원 건너편에 자리한 '미도카페'. 1세대 차찬텡으로 1950년 문을 열었다. 박찬일·왕육성 셰프도 이곳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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