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하면서 전쟁이 분수령을 맞을지 주목된다. 서방 동맹국들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2년3개월간 지속해온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하면서 전쟁이 분수령을 맞을지 주목된다. 서방 동맹국들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2년3개월간 지속해온 조치를 풀며 다시 한 번 스스로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은 셈이지만, 정작 전세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정부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무기는 사거리 70~80㎞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과 다연장 로켓발사시스템, 야포 체계 등이다. 독일 정부는 각각 84㎞, 40㎞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 MARS2, 자주곡사포 PzH2000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국산 에이태큼스를 동원한 본토 공격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가 있는 북동부 지역에 파죽지세로 진군하며 서방 지원 무기로 ‘방어’를 넘어 ‘공격’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구가 커졌다. 결국 미국과 독일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은 숙고 끝에 국경 너머 러시아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도록 일부 제한을 풀었다.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30㎞ 떨어져 있다. 미 CNN도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게임 체인저’가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 전쟁연구소의 카테리나 스테파넨코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북동부에서 러시아의 공세를 둔화시킬 수는 있지만, 깊은 후방은 여전히 타격할 수 없기 때문에 하르키우 인근에서의 변화만으로 전쟁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에 부족하다”고 CNN에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그었던 ‘레드라인’을 또 다시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러시아는 “비례적 대응”을 경고한 데 이어 “비대칭적 보복”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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