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타났다. 범인들은 국제전화일지라도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와 마지막 8자리가 일치하면 저장된 이름으로 뜨는 허점을 노린다.
“현금 500만원 지정된 장소로 가져와”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월 50대 ㄱ씨는 휴대전화 화면에 ‘딸’이라고 뜬 전화를 받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울부짖는 여성의 목소리에 이어 등장한 남성은 “딸을 데리고 있으니 현금 500만원을 인출해 지시하는 장소로 가라”고 했다. 딸 걱정에 머리가 새하얘진 ㄱ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남성이 불러준 주소로 가 현금을 건넸다. 그러나 알고 보니 ㄱ씨에게 걸린 전화는 ‘딸’의 전화가 아닌, ㄱ씨 딸의 휴대전화 번호를 미리 알고 전화를 한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원이었다. ㄱ씨처럼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속아 금품 등을 갈취당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주의보를 내렸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휴대전화에 엄마·딸 등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로 떠서 받았더니 금품, 알몸 사진 등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타났다”며 “국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범인들은 국제전화일지라도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와 마지막 8자리만 일치하면 피해자의 휴대전화 화면엔 저장된 이름으로 뜨는 허점을 노린다. 피해자가 번호 ‘010-ㄱㄴㄷㄹ-ㄱㄴㄷㄹ’을 엄마라고 저장해놨다면, 범인이 ‘+001-82-0001-0010-ㄱㄴㄷㄹ-ㄱㄴㄷㄹ’라는 국제·인터넷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뒤 8자리가 같아 피해자의 휴대전화엔 ‘엄마’라고 뜨는 것을 노린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 휴대전화 기종을 가리지 않고 가능하다고 한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사기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 휴대전화 해킹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인적사항과 휴대전화 연락처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훈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계장은 “범죄조직들이 정교하게 조작해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는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창구”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에스엔에스 등에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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