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결승서 메드베데프 제압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유에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11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유에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노바크 조코비치는 다닐 메드베데프를 3시간16분 만에 3-0으로 꺾은 뒤 관중석에서 가족 등과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테니스 코트에 엎드렸다.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남녀 단식 모두 합하면 마거릿 코트와 타이기록이다. 유에스오픈 4번째 왕좌에 오른 조코비치는 대회 시상식 전에 옷을 갈아입었다. ‘24’라는 숫자와 함께 2020년 1월 불의의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미국프로농구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티셔츠였다. ‘맘바’라는 브라이언트의 별명도 함께였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유에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2020년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프로 선수의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4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이는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 그랜드슬램을 11차례 우승했다. 조코비치 다음으로는 서리나 윌리엄스가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고, 조코비치와 함께 ‘빅 3’를 이뤘던 라파엘 나달은 22차례, 로저 페더러는 20차례 그랜드슬램 정상에 섰다. 1987년 5월생의 조코비치는 유에스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 올해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제외하고 메이저대회 3개 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윔블던 결승에서만 카를로스 알카라즈에 패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