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에선 이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가상자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으로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김 의원을 비판한 청년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극에 달하고 있다. 당 안에선 이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등의 페이스북엔 18일 “도덕성은 성직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 아닌가” “의리 없고 비겁한 청년정치” “이런다고 공천받을 줄 아나” 같은 날이 바짝 선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들이 이렇게 공격받는 건, 지난 12일 연 기자회견 때문이다. 두 사람을 포함한 민주당 청년 정치인 8명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양 위원장이 기자회견 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두고 ‘잘 다쳤다’고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대학생위원장들의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860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년 정치인들을 상대로 강성 지지층이 이렇게 공세를 펴는 것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기 논란’ 대응에 미적대던 당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 배경 가운데 하나가 이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단독 플레이’ 말곤, 대선 패배 뒤 청년 정치인들이 조직된 목소리로 ‘당 쇄신’을 요구한 사례가 드물었던 탓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코인 사태에 둔감하던 의원들 중에 대학생·청년 정치인들이 ‘도덕적 파산’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심각성을 깨달았다는 이들도 있었다”며 “쇄신 의총을 앞두고 적잖은 압박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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