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칸과 아카데미를 휩쓸고 세계적으로 두꺼운 팬층이 형성된 지금까지도 걸음마 수준의 영역이 있습니다. SF 장르인데요. 이런 탓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더 문’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첫 번째 한국 SF 영화로 꼽힐 만합니다.
‘더 문’ CJ ENM 제공 한국 영화가 칸과 아카데미를 휩쓸고 세계적으로 두꺼운 팬층이 형성된 지금까지도 걸음마 수준의 영역이 있다. 에스에프 장르다. 최근 ‘정이’, ‘택배기사’ 등 적지 않은 제작비를 탑재한 에스에프 영화와 시리즈 드라마가 시도됐지만 평가는 ‘역시나’였다. 이런 탓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더 문’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첫 번째 한국 에스에프 영화로 꼽힐 만하다. ‘신과 함께’ 1, 2편으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김용화 감독은 “꼭 극장에 가서 봐야 하는 영화”로 ‘더 문’을 만들기 위해 모든 장면을 4케이 해상도로 완성했다. 아이맥스 스크린으로 보이는 ‘더 문’의 광활한 우주가 ‘쨍한’ 어둠과 깊이를 보여주는 이유다.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카페에서 만난 김 감독은 “대기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의 해상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해 다이내믹한 숏을 늘리는 대신 장면 하나하나의 퀄리티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더 문’.
별들이 쏟아지며 달 지면 입자들이 파편처럼 튀면서도 지구 중력의 6분의 1 수준인 달의 중력이 느껴지게 하는 작업은 난이도가 높았을 터. 김 감독은 “유성우가 떨어질 때 달 지면의 충격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게 관건이었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엄두를 못 냈을 텐데 ‘신과 함께’를 찍고 나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각특수효과로 완성한 후반 작업에만 1년 반이 걸렸다. 제작비 280억원이 들어 올여름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들었지만 10년 전 개봉한 ‘그래비티’가 우리 돈 1000억원이 훌쩍 넘는 1억 달러로 만들어졌음을 고려하면 전문 인력들의 ‘갈아 마시는’ 헌신 없이 나오기 힘들었을 결과물이다. ‘더 문’. CJ ENM 제공 ‘더 문’. CJ ENM 제공 영화 전반부는 우주와 달 표면 유성우의 시각적 쾌감에 집중하는 반면 후반부는 선우를 무사히 귀환시키려는 재국과 갖은 악조건 속에 분투하는 선우의 드라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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