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
쿠팡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며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을 눈앞에 뒀다.영업이익은 8748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늘었다. 분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이래 5개 분기 연속 흑자다. 올해 1∼3분기 누적 흑자 규모는 약 4448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288억원을 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에 크게 성공했다. 순이익은 약 1196억원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59억6602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1% 늘었다. 대만 사업·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 분야 매출은 2억1752만달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1%에 달한다.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4% 증가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도 303달러로 7% 늘었다. 쿠팡이츠의 경우 지난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후 해당 서비스를 쓰는 와우 회원이 90% 늘었다. 혜택을 적용한 지역의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넘게 증가했다.지난 10월 시작한 대만 사업도 순항 중이다. 최근 대만에 2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했고, 내년 상반기 안에 3호 풀필먼트센터를 열 계획이다. 풀필먼트센터는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입고,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물류센터를 말한다.
김 의장은 “한국 로켓배송 출시 첫 1년보다 대만의 로켓배송 첫해 성장속도가 빠르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쿠팡 앱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간 1만2000개 이상 중소기업들의 대만 수출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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