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화 사건은 소송 패소로 재산 손실을 본 재건축 투자자 천아무개씨의 보복 범행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왜 천씨가 분쟁을 벌이는 당사자가 아닌 소송 상대의 법률 대리인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입구서 흉기 휘둘러 탈출 막았을 가능성도 나와 10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출구를 막는 바람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 2명의 주검에는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현장에선 범행에 쓰인 것으로 짐작되는 등산용 칼이 발견됐다. 흉기 휘두르고 출구 막았나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10일 “현장 감식으로 확보한 연소 잔류물을 감정한 결과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고, 불이 난 203호에서 유리 용기 등 4점을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날 길이가 11㎝인 등산용 칼 1점도 확보했다. 경찰은 숨진 김아무개 변호사와 사무장의 복부 등에서 날카로운 것에 찔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이 흉기가 범행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사건 당일 외지 출장을 나가 화를 면한 배 변호사는 이날 와 한 통화에서 “ 천씨는 재판정에서 얼굴을 본 것이 전부일 뿐, 직접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천씨가 제 의뢰인에게 집착하는 바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천씨는 소송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생계가 어려워지자 시행사 대표에게 “돈을 갚으라”는 협박 문자와 함께 시너 통 사진을 전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대표 ㄱ씨는 의 인터뷰 요청에 “지금 수사기관에서 조사받고 있다. 경황이 없어 지금은 따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지고 있다. 이승욱 기자 용의자 가족 “4년간 심한 우울증” 용의자 천씨의 형은 언론과 한 통화에서 “동생이 4년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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