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도 말 못하는’ 청소년 노동자 돕던 단 한 곳, 정부가 ‘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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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친구들이 상담받을 기회가 사라진다는 게 걱정이에요.” 가...

지난달 27일 대구 남구 대구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A씨가 도심 풍경을 보고 있다. 일터에서 부당해고와 임금체불을 당했던 A씨는 대구청소년근로보호센터의 도움으로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 조해람 기자

센터의 도움으로 A씨는 돈을 받을 수 있었다. 적은 돈이었지만 A씨에게 의미는 컸다. 그는 일자리를 구할 때도 조건과 계약내용을 꼼꼼히 따져 보게 됐다. 지난달 27일 대구 남구 대구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만난 A씨는 “청소년들은 최저시급을 못 받아도 해고당할까 무서워 항의하지 못하고, 사장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막 대한다”며 “상담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A씨는 현재 다른 일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상담사들은 직접 개입이 필요한 경우 일터를 찾아 사건을 중재하거나 노동관서·수사기관을 연계해주기도 한다. A씨를 도운 대구청소년근로보호센터 정종진 상담사도 상담과 현장 중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정 상담사는 A씨를 만나 “임금체불을 신고하려면 급여 입금과 관련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A씨는 조언에 따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정 상담사의 역할은 법·제도적 조언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 상담사는 A씨가 “사장에게 사과를 받고 강하게 경고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A씨도 “상담 선생님들이 바쁘신데도 쉼터로 와 주셔서 믿음이 갔다”고 했다. 정 상담사는 A씨가 일한 식당을 찾아 사장과 중재에 나섰고, 사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임금을 지급했다. A씨가 신고를 원치 않아 실제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A씨 사례처럼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상담할 수 있는 게 청소년근로보호센터의 장점이다. 청소년들에게 노무사나 노동청·수사기관은 멀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오랜 기간 청소년들을 상대해 온 상담사들은 다가가기 편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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