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추석 뒤 라면·제과·제빵류의 가격 도미노 인상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서울우유 신호탄으로 유업계도 인상 임박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신라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라면 가격까지 오른다니, 이제 다른 품목의 줄인상은 시간 문제입니다. 추석 이후 라면·제과·제빵 업계의 가격 줄인상이 불보듯 뻔하죠.” 한 편의점 본사 관계자의 말은 유통업계가 추석 이후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면업계 1위 업체 농심이 다음달 15일부터 신라면·짜파게티 등 주요 라면 가격과 새우깡 같은 스낵류의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관련 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품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는 수입 곡물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 탓이 크다. 2분기 고점을 찍은 국제 곡물가격이 3분기 수입 가격에 반영되면서 식품 업계의 3분기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요인에 동감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곡물을 주재료로 하는 제과·제빵 업계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앞서 농심은 라면 제품과 함께 스낵 브랜드 23개 품목에 대해서도 가격을 평균 5.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2013년 12월 조정 이후 제품 가격을 9년째 동결 중인 오리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오리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상 품목이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리온도 연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 가격도 제과 업계 등이 가격 인상 명분으로 앞세울 수 있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16일 낙농가에 ‘목장경영 안정자금’ 명목으로 리터당 58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의 원유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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