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경기가 아니었잖아요.”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넘기는 지소연(32·수원FC)의 입에선 탄식이 절...
“질 경기가 아니었잖아요.”첫 우승을 꿈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30일 북한과 8강전 1-4 패배로 메달도 따지 못한 채 끝났다. 실력이 아니라 억울한 판정이 켜켜이 쌓이면서 패배했다는 사실은 A매치 출전 기록이 150경기를 넘긴 베테랑도 참기 힘든 듯 했다.
지소연은 오심이 의심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전반전 자신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넘어진 순간을 포함해 후반 26분 전은하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반칙으로 넘어졌는데도 넘어간 것을 떠올리며 한숨쉬었다. 평소와 다른 그의 발언은 이미 심판을 향한 어필에서도 눈에 띄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억울한 마음에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던 그는 “제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며 “너무 흥분한 상태라 경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항의도 하고 심한 말도 했기 때문에 모르겠어요. 심판도 충분한 징계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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