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피카소’라 불린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화가 겸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15일(현지...
‘남미의 피카소’라 불린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화가 겸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삼촌의 권유로 투우사 양성학교에 입학해 틈틈이 그림을 익혀 1948년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 인생을 시작했다. 스무 살 유럽으로 건너간 뒤에는 벨라스케스, 고야 등 거장들의 작품을 보고 모사하며 자신 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12세의 모나리자’ 등이 대표적이다.
보테로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를 넣은 풍선처럼 잔뜩 부풀려진 작품 속 인물들이다. 그가 그린 인물들은 모두 작은 눈코입, 터질 듯 통통한 볼살과 몸집을 하고 있다. 밝고 다채로운 색감이 사용된다는 것도 보테로 작품의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남미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풍만함, 유머를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테로는 사망 한두 해 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약 3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당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자신의 작품에 관해 “지오토, 라파엘로 등 양감을 중요시하는 이탈리아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았다”며 “양감이 감성적인 것을 건드린다고 생각해 그런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색채와 구성, 드로잉, 형태 등이며 나는 그 요소들 간의 연결된 부분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스타보 페드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전통과 결함의 화가, 미덕의 화가인 페르난도 보테로가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보테로의 고향 메데인시는 7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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