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검찰 출석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책임론’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기 위해 인터뷰 ...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책임론’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기 위해 인터뷰 등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김씨를 인터뷰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7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전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지 엿새 만이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때 자신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소개한 박영수 전 특검이 윤 대통령을 통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를 몰랐다'는 조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게 된 경위와 조작·공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조사 내용에 따라 조만간 신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날 구속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를 나온 김씨는 인터뷰 조작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주장한 ‘검사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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