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지금도 동료들은 어두운 갱에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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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기적의 생환’ 1년 맞는 박정하 전 광원“매몰 기억 힘들어도 ‘광산 안전’ 위해 역할 다할 겁니다”

지난해 아연광산에서 매몰되었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박정하씨. 박정하씨 제공

지난해 온 국민이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잠겨 있던 때, 박씨의 생존 소식은 ‘기적의 생환’이라 불리며 큰 희망을 줬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박씨는 어두운 곳에 있으면 가슴이 뛰는 등 불안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일주일에 1~2차례 악몽을 꾸는 것은 물론 잠이 들어도 3시간 이상 푹 자지 못한다. 그는 1~2주마다 한 차례씩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 다니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악몽을 꾸면서 몸부림을 쳐 벽을 얼마나 세게 쳤는지 발톱이 빠질 정도였어요. 저희가 구조되기 몇 시간 전에 헤드 랜턴이 모두 꺼졌는데, 그때의 공포와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해요. 인터폰이 울리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인터폰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요.”

박씨의 이런 간절함은 정부 정책에도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봉화 광산 사고를 계기로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는 갱도 안 장거리 광역통신장비 보급, 갱도 밖 재해예방 시설·장비 보급, 광산 자체 구호대 표준 매뉴얼 보급, 생존박스 등 대피시설 설치 의무화 등이 포함됐다. 광산 안전시설 지원 예산도 지난해 64억원보다 72% 늘어난 110억원이 책정됐다.산소공급장치·구호물품 구비한 ‘갱도 안 생존박스’ 아이디어 제시 산업부 2027년까지 83곳 설치 예정 박씨는 광산안전도를 현재에 맞게 갱신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가 구조되고 난 뒤에 현장에 가서 구조당국이 시추한 곳들을 보고 놀랐어요. 그 많은 장비가 와서 모두 엉뚱한 곳을 뚫었더라고요.” 지난해 구조당국은 박씨가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12곳을 지상에서 수직으로 뚫는 시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업체 쪽이 가진 광산안전도는 20여년 전에 만들어져 이를 토대로 한 시추는 실패했다. 산업부 쪽에서 현장에서 다시 실측해 시추에 나섰지만, 실제로 매몰자가 발견된 곳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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