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성과도 저조 소비심리 둔화·인플레이션 우려 영향 서학개미 선호주 담은 ETF 수익률 급락 전문가들 “투매보다는 관망·매수”
전문가들 “투매보다는 관망·매수”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을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심한 공포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증시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CNN비즈니스의 공포·탐욕 지수는 25일 23포인트를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 구간에 들어섰다.
극심한 공포 구간에서는 투자자들이 큰 불안을 느끼고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거나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며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지난달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64.7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특히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주는 올해 들어 조정받고 있다.엔비디아, 테슬라 등 서학개미들이 집중 투자한 종목에선 지수 대비 훨씬 큰 폭의 하락이 나오면서 해당 종목을 담은 ETF 수익률도 고꾸라지고 있다.작년 하반기엔 엔비디아, 테슬라, 팰런티어와 같은 AI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이달 들어 증시 기류가 바뀌며 수익률이 급락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극단적 공포’ 구간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왔다. 시장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가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라’는 전략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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